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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문가정위탁 부모 교육을 받고...
이름 : 오주성 등록일 : 2020/11/29 07시14분     조회수 : 358

인생이 마침표를 찍을 때 후회하지 않고 죽을 수 있다면 이 보다 큰 보람을 없을 것이다. 호주 작가 '브로니웨어' 는 죽음직전의 말기환자를 돌보면서 말기환자들이 말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책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 중 한가지 "누군가 내게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참된 삶을 살 용기를 가졌더라면 , 즉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i wish i'd had the courage to live a life time to myself,not the life others expected of me. 이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환경과 경제적인 제약, 또 다른 원인과 이유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나의 자식도 아닌 남의 아이를 몸과 마음을 다하여 보살피고 양육하시는 위탁부모들은 그 일을 척척 해내고 있으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

 

지난 11/26~28일 3일동안 경북가정위탁센터에서 주관하는 "전문가정위탁부모교육"이 있었다. 아이들의 문제가 이슈되고  사회화되면서 문제의 아동들, 따뜻한 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하지 못하고 영유아기 때 분리된 아이, 학대당한 아이, 경계선아이, 장애 아동 등, 일반아동들보다 양육이 어렵고 힘드는 아이들을 위탁가정으로 보내어져 양육 하고자 하는 사전 위탁부모교육이었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는 지금까지 가정위탁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평가의 결과이겠지만. 부모가 아이를 정상적으로 돌보지 못한다면 국가는 아이들과 건전한 사회유지를 위해 보살피고 양육할 의무가 있다. 그 동안 문제의 아이들이 시설이나 기관에 보내어져 획일적이고 경직된 양육이 되었다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미약한 아이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은 바로 내 가정같은 환경이 가장 최적이라고 느낀 모양이다.

 

사실, 반응성애착장애, 일종의 자폐성 정신지체 아동을 11년째 키우고 있는 위탁부모로써 이런 결정이 다행스럽고 환영할만 일이라고 생각한다.외국에서 몇 년을 살아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우리사회는 경제력에 비해 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정책, 배려 등이 참으로 미약하고 허술하다. 우선 국민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또한 공공의 시설이나 장치들도 실질적이고 편리성 보다는 전시 행정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에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정책의 변환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선진국의 정책과 위탁가정들의 벤치마킹을 통해서 실패하지 않는 향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음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우선

문제의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실질적으로 양육하게 될 위탁가정의 멘탈함양이다. 물론 가정위탁을 하신 분들은 본인 자녀들을 이미 양육한 경험이 있고 일반 아동들은 양육한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일반아동과 문제아동의 양육은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다. 저의 경우도 위탁이후 3~4년동안은 우리 부부의 삶은 없었다. 하루에도 떼쓰고 울기를 수십번, 울었다하면 두 세시간, 던지고 깨고 소리지르고 상상할 수 없는 아이의 불규칙한 행동에 번 아웃(Burn out)이 될 때도 많았었다. 그런 환경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은 이번처럼 전문화된 부모교육은 물론이고 위탁부모들의 멘탈함양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전문교육은 기관이나 센타에서 받고 시켜면 되는데 제일 중요한 위탁부모의 멘탈햠양은 누군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아동을 대처할 능력과 정신이 있는지 스스로 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부부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내가, 혹은 남편이 그런일을 원하다고 해서 밀어 붙이기식으로 결정된다면 효과적인 위탁은 될 수 없을 것이다.그러므로 전문위탁을 원하시는 가정이 있다면 사전, 충분한 사정(assesment)과 마음가짐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양육에 필요한 지역사회와 기관과의 인프라 구축이다. 전문위탁 담당자로 구성된 센터를 중심으로 양육에 필요한 물적, 공적 자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관계형성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아동이 위탁되면 위탁센터를 제외한 어떤 기관도 위탁아동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는다. 앞으로 문제아동이 발생되어 위탁가정으로 간다면 아동에 대한 특성과 필요연계 서비스(학교.기관)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전 계획화되고 조직화 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분류된 영유아, 학대, 경계선아이, 장애 아동 등은 각각의 양육특성이 있다. 특히 경계선아이나 학대아이,정신지체 아동들은 위탁부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사전 양육교육과 대처방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세 번째는 양육과정중 문제발생이나 예상시 위탁부모와 전문가 집단과의 지원연계 서비스다. 위의 두번째가 행정적,물적 지원이라면 세 번째는 위탁부모의 대처 능력향상을 위한 방법이다.문제발생시 즉각적이고 적기에 이루어져야 할 것들이 있을텐데 이것을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센타, 기관. 상담자, 경찰서 등, 24시간 연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문제아동들이 위탁되고 난 후 정기적인 양육분석이다. 이를 테면 관련자(위탁가정부모, 센타,전문가)로 구성된 이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양육을 분석하고 필요한 것과 문제점, 지원할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정기간동안 사례관리를 했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이번 교육을 통해 위탁부모들은 아이양육에 대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내가 전문가'라는 자부심도 좋지만 양육에는 답이 없기 때문에 이런 교육기회를 통하여 동일 집단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여러가지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번교육을 준비하시고 토요일 이신데도 뒷바라지 해주신 관장님, 강희정부장님, 조향남부장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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